
<<현대사회 불안 원인 진단>>
알 수 없는 불안감,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이런 불안감의 근본원인 중 하나는 '안정감' 붕괴다.
'안정감'은 신체 및 심리 안정을 의미한다. 생존 및 생명과 직결되는 대단히 중요한 뇌활동이다. 필자는 이것을 항상성 보다 고등기능으로 본다. 이 '안정감' 뇌활동이 약해지면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안정감이 약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 중 하나가 욕망이다. 욕망이 강해질수록 안정감이 약해진다. 이건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눈빛이 흔들렸다'라는 말들을 한다. 명품이나 맛있는 음식을 볼 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간은 탐스러운 걸 보면 눈동자가 흔들린다. 탐난다 탐스럽다는 말 속엔 '탐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가 있다. 욕망이 일어나면 안정감이 흔들려 마음이 동요되는 것이다.
반대로 '눈 하나 꿈쩍 않는다'는 말도 있다. 강렬한 자극을 받아도 마음이 흔들리지않는다는 뜻이다. 유혹 앞에서도 안정감의 뇌활동이 약해지지 않는 것이다.
이 눈 하나 꿈쩍않는 것 보다 한술 더 뜨는 게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다. 앞에 아무리 매혹적이고 탐스러운 것이 있어도 전혀 요동하지않고 아예 눈을 감아버리는 것, 이것은 최고의 안정감이다. 치마 입은 여성이 앞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으면 눈 둘 때가 마땅하지않다. 이 때 눈을 감으면 모든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안정감'은 뇌과학적 근거와 실체가 있는 뇌활동이다. 뇌활동(뇌파)을 측정할 때 머리에 전극들이 잔뜩 달린 수영모자 같은 걸 뒤집어 쓰는 걸 봤을 것이다. 이걸 쓰고 눈을 감으면 순간적으로 '안정감' 뇌활동이 증가하는 모습이 모니터 화면에 나타난다.
이렇게 안정감은 불안감과 역의 관계에 있다. 욕망이 증가할수록 불안감은 증가하는 반면 안정감은 약해진다. 순둥이였던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눈빛이 돌변하는 큰 이유도 욕망 때문이다. 성욕 등 욕망이 용솟음치면 불안해진다. 해소 여부와 상관 없이 욕망 자체가 안정감을 무너뜨린다.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는 이유도 감정 변화가 심하고 정서가 불안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농협 본점을 간다고 치자. 현금 백만원 뭉치만 들고가도 비슷하다. 복권 실물이나 현금 다발을 꽁꽁 싸매서 몸에 숨기거나 가방 깊숙이 넣고 꽉 쥐고 갈 것이다. 불안해서다. 평소엔 무심하게 태평스럽게 바라보던 전철 버스 승객들이 죄다 내 돈을 노리는 도둑이 아닐까 의심스럽게 보인다. 정작 사람들은 알 도리가 없고 전혀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 불안에 떠는 것이다. 욕망에 사로잡히면 안정감이 무너져 이렇게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소유욕 때문에 물건 꽉 잡으면 손이 부르르 떨린다. 세게 잡을수록 더 떨린다. 이 욕망의 손떨림이 불안의 떨림과 본질이 같다.
현대사회가 '불안사회'가 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넘쳐나는 물질들과 돈다발들이 한 없는 욕망을 부추겨 안정감을 뒤흔들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감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통으로부터 우릴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뇌활동이다.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이 '안정감'을 회복시켜야 한다. 노도와 같은 거대한 물질문명과 돌진해오는 욕망의 멧돼지에 맞서 어떻게 안정감을 회복시킬 것인가? 이어서 알아보기로 한다.
#불안 #불안감 #욕망 #욕심 #쾌감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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